시끄러운 키보드 소음, 쉽고 빠르게 줄이는 방법 총정리

시끄러운 키보드 소음, 쉽고 빠르게 줄이는 방법 총정리

 

목차

• 키보드 소음, 왜 줄여야 할까요?
• 내 키보드의 소음 유형 파악하기
• 기계식 키보드 소음 줄이기
  • 스위치 윤활: 가장 확실한 방법
  • O링 설치: 간편하게 소음 줄이기
  • 흡음재 추가: 통울림 잡기
  • 스테빌라이저 윤활 및 수평 조절
  • 키캡 교체: 소재와 프로파일의 영향
• 멤브레인, 펜타그래프 키보드 소음 줄이기
  • 실리콘 키스킨 사용
  • 팜레스트 활용
  • 타건 습관 개선
• 소음 방지를 위한 키보드 관리 팁
• 마무리하며

키보드 소음, 왜 줄여야 할까요?

키보드 소음은 단순히 개인적인 불편함을 넘어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조용한 사무실 환경이나 도서관, 그리고 밤늦게 작업할 때 키보드 소음은 집중을 방해하고 짜증을 유발할 수 있죠. 게임을 할 때도 소음 때문에 팀원과의 소통이 어렵거나 몰입감이 저해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온라인 회의 중에도 키보드 소음이 마이크를 통해 들어가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키보드 소음을 줄이는 것은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더 쾌적한 작업 및 여가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또한, 키보드의 수명을 연장하고 더 부드러운 타건감을 제공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내 키보드의 소음 유형 파악하기

키보드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어떤 종류의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소음이 주로 어디서 발생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키보드는 크게 기계식, 멤브레인, 펜타그래프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 유형별로 소음의 원인과 해결 방법이 다릅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스위치 종류에 따라 클릭음, 걸림음, 통울림 등 다양한 소음이 발생할 수 있고, 멤브레인이나 펜타그래프는 주로 키캡이 바닥에 닿는 소리나 전반적인 플라스틱 마찰음이 주를 이룹니다. 소음을 유심히 들어보고, 어떤 키에서 주로 소리가 나는지, 특정 키를 누를 때만 소리가 나는지 등을 확인하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스페이스바나 시프트 키처럼 길이가 긴 키에서 유난히 찰랑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스테빌라이저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계식 키보드 소음 줄이기

기계식 키보드는 사용자 개조의 여지가 많아 다양한 방법으로 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스위치 윤활: 가장 확실한 방법

스위치 윤활은 기계식 키보드의 소음을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스위치 내부의 마찰을 줄여 스프링 소음이나 슬라이더가 하우징에 닿는 소리를 감소시키고, 더욱 부드러운 타건감을 제공합니다. 윤활 작업은 키보드에서 스위치를 분리한 후, 스위치 상하부 하우징, 슬라이더, 스프링 등에 윤활제를 얇게 도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주로 크라이톡스 계열의 윤활제가 사용되며, 스위치 종류에 따라 적절한 점도의 윤활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윤활 작업은 다소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그 효과는 매우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스위치 분리 도구, 스위치 오프너, 윤활 브러쉬, 윤활제 등이 필요합니다.

O링 설치: 간편하게 소음 줄이기

O링은 키캡 하단에 끼워 키캡이 스위치 바닥에 닿을 때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여 소음을 줄여주는 간단한 부품입니다. 키보드 소음 중 '쿵' 하는 바닥을 치는 소리가 거슬린다면 O링 설치만으로도 상당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두께와 경도의 O링이 판매되고 있으며, 개인의 타건감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설치가 매우 간편하여 초보자도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단, O링의 두께에 따라 키 트래블(눌리는 깊이)이 줄어들 수 있으니 이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흡음재 추가: 통울림 잡기

기계식 키보드 내부의 빈 공간에서 발생하는 '통울림' 소음은 키보드 하우징 내부에 흡음재를 채워 넣음으로써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흡음재는 소리를 흡수하여 공명 현상을 줄여주기 때문에 타건 시 발생하는 불필요한 소음을 잡아줍니다. 일반적으로 폼, EVA 패드, 실리콘 패드 등이 흡음재로 사용되며, 키보드 모델에 따라 맞춤형으로 재단된 흡음재를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키보드 하우징을 분해하여 흡음재를 깔아주는 방식이며, 키보드 자체의 무게감도 증가시켜 안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스테빌라이저 윤활 및 수평 조절

스페이스바, 시프트, 엔터 키와 같이 길이가 긴 키에는 키캡이 수평을 유지하도록 돕는 스테빌라이저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 스테빌라이저에서 찰랑거리는 소리나 철심 소리가 난다면 윤활 및 수평 조절이 필요합니다. 스테빌라이저를 분리하여 철심과 하우징이 닿는 부분에 윤활제를 도포하고, 철심이 휘지 않고 수평을 잘 유지하는지 확인합니다. 스테빌라이저 윤활은 퍼마텍스(Permatex)나 슈퍼루브(Super Lube)와 같은 비교적 점도가 높은 구리스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정교한 작업이 필요하지만, 긴 키들의 소음을 드라마틱하게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키캡 교체: 소재와 프로파일의 영향

키캡의 소재와 프로파일 또한 키보드 소음에 영향을 미칩니다. ABS 키캡은 일반적으로 PBT 키캡보다 가볍고 소음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PBT 키캡은 더 견고하고 밀도가 높아 타건 시 발생하는 소음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또한, 키캡의 프로파일(높이와 모양)에 따라서도 소음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낮은 프로파일의 키캡은 키 트래블이 짧아 소음이 적을 수 있지만, 높은 프로파일의 키캡은 소리가 더 크게 울릴 수 있습니다. 본인의 타건 습관과 소음에 대한 민감도를 고려하여 적절한 키캡을 선택하거나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멤브레인, 펜타그래프 키보드 소음 줄이기

멤브레인이나 펜타그래프 키보드는 기계식 키보드처럼 내부 부품을 개조하기 어렵지만, 외부적인 요소를 통해 소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실리콘 키스킨 사용

가장 간단하고 즉각적인 방법은 실리콘 키스킨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키스킨은 키캡 위를 덮어 키가 바닥에 닿는 소리를 흡수하고, 먼지나 이물질 유입을 막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소음 감소 효과는 뛰어나지만, 키스킨이 타건감을 저해하거나 발열을 유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투명하거나 얇은 키스킨을 선택하여 사용감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팜레스트 활용

팜레스트는 손목을 편안하게 지지해주어 오타를 줄이고 타건 자세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손목이 편안해지면 자연스럽게 손가락에 가해지는 힘이 줄어들어 과도한 타건을 방지하고, 결과적으로 소음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키보드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역할도 하여 키보드 본체와 책상 간의 마찰음 발생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타건 습관 개선

이는 모든 종류의 키보드에 해당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키보드를 과도하게 강하게 누르거나, 손가락을 들어 올렸다가 내리찍는 습관은 소음을 크게 증폭시킵니다. 가볍게 누르는 습관을 들이고, 손가락에 힘을 빼고 부드럽게 타이핑하는 연습을 하면 소음을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꾸준히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금방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소음 방지를 위한 키보드 관리 팁

키보드를 주기적으로 청소하는 것도 소음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키캡 사이에 쌓인 먼지나 이물질은 키의 움직임을 방해하고 불필요한 마찰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에어 블로어나 작은 솔을 사용하여 키보드 틈새의 먼지를 제거하고, 키캡을 분리하여 청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키보드를 너무 거친 표면이나 진동이 잘 전달되는 곳에 두지 않고, 가능하면 소음을 흡수할 수 있는 패드나 매트 위에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마무리하며

키보드 소음은 사용자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불편을 줄 수 있는 문제이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 사용자라면 스위치 윤활, O링, 흡음재, 스테빌라이저 윤활 등 적극적인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고, 멤브레인이나 펜타그래프 키보드 사용자라도 키스킨 사용이나 타건 습관 개선을 통해 소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적용하여 더욱 쾌적하고 조용한 컴퓨팅 환경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